파이썬과 금융 데이터 분석을 시작하기 전에

파이썬과 판다스 자체를 다루진 않을 것이다.
우리의 목적은 투자와 거래를 통해
수익을 내는 것이지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것이 아니다.
설치 방법과 기본 문법 등은
얼마든지 무료 자료가 많이 있다.
코딩 지식이나 경험이 있다면 더 빠를 순 있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전혀 문제없다.

코딩을 잘하는 것과 투자를 잘 하는 것은 관계가 없다.

 

블룸버그 터미널

시작부터 숨 막히는 금융 용어들

- 트레이더들과 투자자가 사용하는 수많은 용어들 -

가격, 정규화 가격, 단순 수익률, 로그 수익률

산술평균 수익률, 기하평균 수익률, 연평균 성장률, 투자배수

복리 수익, 연간 수익, 이산복리, 연속복리

수익률의 표준편차

매수 포지션 수익

롱/숏 수익률

 

배경지식이 없다면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수학과 통계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투자와 매매를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정말 저 위에 용어를 전부 알아야 하냐고?

그건 하나씩 해보면 알게 될 것이다.

(사실 알아야 할 건 더 많다.)

한 가지 확신하는 건

전부 다 외울 필요도 없고 직접 계산할 일도 없다는 것이다.

 

위 용어들은 서로 관련이 있다.

그리고 우린 그것들을 조합해 최적의 선택을 할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개념을 잘못된 상황에서 쓴다면

그 결과 또한 잘못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으로 금융 이론과 용어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목표이다.

 

금융업 역사상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수익금과 수익률이다.

그런데 왜 수많은 투자자, 트레이더, 학자들은

저런 용어를 만들어내고 사용할까?

수익을 향해 가는 여정에서 길잡이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왜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는가?

주식, 코인, 부동산 등 투자를 해본 사람은

결국 투자는 “정보” 싸움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기관, 고래, 세력 등 그들을 뭐라고 부르든

우리보다 많은 정보와 돈을 가진 이들이 시장을 장악한다고.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투자, 특히 매매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자신의 직관에 따라 투자와 매매를 하고

성공한 사람들도 분명 있다.

중요한 건 그런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게 아니라

내가 그렇게 될 수 있냐는 것이다.

 

성공 케이스는 더 쉽게 접할 수 있고

우리의 희망 회로를 자극한다.

그렇게 희망과 꿈을 품고 시장에 참여했을 때

믿을 것은 자신의 직관뿐이다.

그나마 길잡이가 필요해서

인터넷 뉴스나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보고

잘 나가는 트레이더들의 수익률을 보고 감탄하고

망한 후기를 보고 위안을 삼는다.

 

이러한 정신 소모는 이제 그만하자.

정신만 소모하면 다행인데 돈까지 잃는다.

거대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시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자.

시장이 기회를 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기회를 찾아 나서자.